공공 세로형 제안서 폰트 기준, 디지털 표준과 인쇄 관행 사이에서 어떻게 볼까 | DAKER 커뮤니티

[리서치] 2026-06-05 · 공공 세로제안서 폰트표준 리서치 및 NIA비교 인포그래픽

공공기관 제안서를 제출하기 직전, PDF로 변환한 문서를 다시 보다가 폰트 크기와 가독성이 갑자기 불안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글씨가 너무 작지는 않은지, 지금 쓰는 서체가 감점 요인이 되지는 않을지 같은 고민은 제안서 실무에서 꽤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문서를 인쇄물로만 보지 않고 화면에서 검토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쇄 문서의 관행과 디지털 문서의 기준이 함께 작동하면서 혼선이 생기기 쉽습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이는 폰트 크기 1px도 평가자의 읽기 경험과 문서의 신뢰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금 통용되는 기준을 차분히 정리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웹 기준과 인쇄 기준이 함께 작동하는 이유

공공기관 제안서의 폰트 기준은 법적으로 일률 강제되는 규격이라기보다, 권고와 실무 관행이 함께 작동하는 영역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이 기준이 디지털 표준인 px와 인쇄 관행인 pt라는 두 체계로 나뉘어 있다는 점입니다.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UI/UX 디자인 시스템(KRDS)에 따르면 디지털 산출물의 본문은 최소 16px 이상이어야 하며, 17px이 권장됩니다. 반면 전통적인 인쇄용 제안서 본문은 관행적으로 10~12pt 수준을 유지합니다. 1pt는 약 1.333px로 환산되므로, 인쇄 관행의 10pt는 디지털 화면에서 약 13.3px 정도에 해당합니다. 같은 문서라도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적정 크기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공공 제안서의 폰트 판단은 디지털 표준과 인쇄 관행이 겹치는 지점에서 이뤄집니다.

현재 제안서의 폰트 크기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실측 분석 결과, 현재 제안서의 주력 본문 크기는 13px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인쇄물 기준인 pt로 환산하면 약 9.75pt입니다. 즉, 정부 디지털 표준의 최소 기준인 16px에는 미치지 못하고, 인쇄 관행의 하한선인 10pt 부근에 걸쳐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제출용 PDF로 기능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세부 요소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9px(약 6.75pt)로 작성된 출처나 10~11px의 캡션은 한글 판독성의 마지노선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 검토 환경에서는 이런 작은 글씨가 더 빠르게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본문 13px는 인쇄 관행의 하한선 근처이지만, 디지털 표준과는 분명한 간격이 있습니다.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정 포인트

세로형 제안서는 제한된 지면 안에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하므로, 모든 본문을 일괄적으로 크게 키우는 방식이 항상 현실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면 수정보다 취약 구간을 먼저 보완하고, 본문은 레이아웃과 정보량을 함께 고려해 조정하는 접근이 더 실용적입니다.

출처와 캡션은 우선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판독이 어려운 출처 폰트는 최소 11px로, 캡션 및 노트는 12px로 올리면 읽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평가자가 근거와 부연 설명을 놓치지 않게 하는 데도 유리합니다.

본문은 13px 유지 또는 14px 상향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고밀도 세로형 제안서 특성상 본문을 16px로 전면 확대하는 것은 레이아웃상 무리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문을 13px로 유지하되, 공간 여유가 있다면 14px(약 10.5pt)로 올려 인쇄 관행의 안정권에 조금 더 가깝게 맞추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서체는 공공 표준과의 부합성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서체가 무료 라이선스라면 규정 위반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행정안전부 공식 기본 서체인 Pretendard GOV를 1순위 폰트로 검토하면 공공 표준과의 부합성을 더 분명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모든 요소를 한 번에 바꾸기보다, 작은 글씨가 몰린 취약 구간부터 손보는 편이 실무적으로 효과적입니다.

결국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개별 공고의 요구사항

이 분석은 공공 제안서의 일반적인 폰트 관행과 정부 디자인 시스템을 함께 놓고 본 결과입니다. 다만 실제 제출에서는 개별 제안요청서(RFP)에 명시된 강제 규격이나 서식이 가장 우선합니다. 범용 기준이 아무리 타당해도, 공고문에 적힌 조건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같은 크기의 폰트라도 서체에 따라 시각적인 크기와 인상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 판단은 PDF 화면 검토뿐 아니라 실제 출력물이나 확대·축소 환경에서의 실측 확인까지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https://krds.go.kr/

여러분은 제안서 작업에서 본문, 표, 캡션 가운데 어떤 구간의 가독성이 가장 먼저 문제 된다고 느끼시나요?